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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iris70

Language Buddy 경험 인터뷰

KOR 4150 수업에서는 수업시간의 일환으로 자신에게 맞는 봉사활동을 선택하여 이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Language Buddy 봉사활동을 한 학생으로부터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 Language Buddy 는 어떤 프로그램 인가요?

조지아텍에 있는 한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 학생들과 한국어로 대화하는 활동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 한명 당 3 ~ 5명의 Langue Buddy 가 생깁니다. 다섯 명 친구와 한번에 다 만날 수도 있고, 아님 한 명씩 딴 시간에 만나도 괜찮습니다. 시간은 한 학생당 주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 Language Buddy를 진행할때 본인의 목적인 무엇이었나요?

저는 남을 가르쳐본 경험이 없었어서 그 경험을 꼭 해보고 싶었고, 아무래도 외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학교에서 배우다보면 선생님과 정중한 대화, 존댓말을 위주로 말하는 법을 배우니까 캐주얼하게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로 친구처럼 대화하는 법을 더 알려주고 싶었어요.

- Language Buddy 시간에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누었나요?

일단 첫 만남에서는 서로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처음에 전화번호도 물어봤었는데, 전화번호 숫자를 한국어로 말하는걸 어려워 하더라구요. 저는 Language Buddy 시간에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 보다 제 language buddy들이 알고싶어 하는 것 (e.g., 한국문화)에 더 중점을 두고싶어서, language buddy들이 알고싶은 주제들에 대해 많이 질문 했었어요.

- 그리고 또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요?

자주 만났었기 때문에, 나눈 얘기가 정말 많은데, 저는 한국어 작명도 해줬었고, 한국 드라마, 영화, 노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어요. 또, 콩글리쉬와 신조어 얘기도 했었구요. 아! 저랑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가 "The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 이라는 뉴욕타임즈 기사에 나온 36가지의 질문 리스트의 한국번역본을 줬어요. 거기 어린시절, 가족, 가치관 등의 사람을 알아갈 수 있는 질문들이 많이 나와있어요. 그런 질문들을 가지고 많이 대화를 나눴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language buddy 친구들과 더 빨리, 깊게 친해질 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

- 힘들었던 점도 있었나요?

당연히 있었어요. 제가 질문을 했을때 단답으로만 답을해주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럴경우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것도 걱정이지만, 그 친구들의 실력이 많이 늘지 않을 것 같아 걱정했었어요. 그래서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쭤봤더니, 선생님께서 그런 친구들에게는 어떠한 현상/사물을 “describe” 해보라고 물어보는게 좋다고 조언 해 주셨어요. 실제로 그런식으로 질문을 했더니, 답변이 훨씬 길어지더라구요!

- 다른 힘든 점도 있었나요?

이건 힘든일은 아니고, 신경이 많이 쓰였던 부분인데, 제 language buddy 친구중에 한국 역사에 대해 더 알려달라고 한 사람이 있었어요. 한국역사를 정확하지만 쉽게 알려주기 위해 정말 노력했었어요. 아무래도 일반 대화보다 좀 더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는 역사를 쉬운 한국어로 설명하는 건 힘들더라구요. (웃음)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있으신가요?

저는 누군가를 가르쳐 본 경험이 없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고민이 많았어요. 제가 과연 한국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봉사활동을 하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조언도 해 주시고, 어떤 식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면 좋은지 팁도 많이 주셔서 점점 자신감 있게 봉사활동을 진행 해 나갈 수 있었어요. 미국에 있는 모든 한인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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